기상청 장기예보 3개월 연속 빗나가_라그나로크 행운의 모자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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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상 많고 변동폭 커…통계적 예측에 의미" 기상청이 향후 한달간의 날씨를 예측해 발표하는 장기예보가 최근 3개월 연속 빗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연합뉴스가 기상청의 1개월 기상 전망과 실제 관측 기록을 비교한 결과 올해 2∼4월과 5월 상순에 대한 장기예보가 모두 실제 날씨와 달랐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향후 1개월간의 전국 평균기온과 강수량을 상순과 중순, 하순으로 나눠 평년(1971∼2000년 평균)을 기준으로 `평년보다 높음(많음)', `평년과 비슷함', `평년보다 낮음(적음)'이라는 3개 유형으로 장기예보를 낸다. 기상청은 '5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실제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0도 높은 반면 평균강수량은 평년의 17.2% 수준으로 매우 적어 예상을 크게 벗어났다. 기상청은 순별 예보 때 기온은 평년치±0.7도 이내, 강수량은 평년치의 50∼130%이면 `평년과 비슷함'으로 판단한다. 기상청은 이에 앞서 3월과 4월의 날씨도 예년보다 따뜻하리라고 예보했으나, 3월 평균기온은 5.6도로 평년과 같았고 4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2.1도나 낮은 9.9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낮았다. 1개월 예보의 경우 `평년과 비슷함'의 기온 기준은 평년치±0.5도, 강수량 기준은 평년치의 70∼120%다. 기상청이 평년과 비슷한 기온과 강수량을 예측했던 2월에도 실제 기온이 예년보다 1.7도나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의 227.2%로 매우 많았다. 이처럼 날씨 예측이 자주 빗나간 것은 장기예보가 본질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주요 선진국 대부분과 우리나라의 평균 장기예보 적중 비율(평년 대비 기온편차 기준)은 40%대로, 우연히 들어맞을 확률인 33%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고의 예보 기술을 지닌 것으로 꼽히는 영국기상청조차 계절 예보가 계속 어긋나 거센 비판을 받았고, 이에 따라 계절예보 발표를 아예 없애기도 했다. 기상청은 특히 올해 유난히 기상 이변이 많고 변동 폭도 커서 전체 평균치를 맞히기가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가령 3월에는 평균기온이 초순과 중순에는 평년치보다 0.6도 높았으나 하순 들어 예년보다 1.2도 낮은 한파가 찾아와 결국 월간 평균으로 평년치 수준으로 내려갔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어느 나라나 장기 예보는 정량적으로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많고, 특히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지리적 특수성이 있어 장기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예보는 단기예보와 특성이 달라서 변화의 경향을 통계적으로 가늠한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불확실성은 크지만 산업계 등의 수요가 많다"고 덧붙였다.